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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중국 해외직구 하려면 꼭 알아야할 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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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자 Lamis
    댓글 댓글 0건   조회Hit 7회   작성일Date 24-11-03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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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벌써 중국직구 두 달 전 이야기이긴 하지만, 나에겐 의미 있는 일이었기에 늦게라도 포스팅을 해본다.지난 8월 초, 내가 출석하고 있는 연희교회와 협력교회인 몽골 울란바타르 기쁨의 교회에 벽화를 그렸다.​처음에는 교회에 간판을 달아드리는 것으로 시작해서 대로변 벽화, 교회 건물 문 칠, 교회 외부 문 칠&교회 이름 쓰기까지 이어졌다. 그리고 이 모든 것들의 재료는 중국 직구로 구했다.몽골 공산품의 대부분이 중국 혹은 러시아 제품이다. 그래서 중국-몽골 접경지역(중국 이련)에 많은 카고들이 있으며, 그들이 배대지 역할을 하고 있다.경험으로 알아낸 정보...그래서 대부분의 중국 제품은 중국 판매가의 2~4배 정도로 판매되고 있으며, 재고가 없을시 일주일 정도 기다려서 받아볼 수 있다.(물론 내가 가게로 중국직구 찾아가서 받아야 한다)결국 몽골 국내 판매자도 내몽골 카고회사를 통해 물건을 받아 판매한다는 이야기- 중국-몽골 직구 및 유통 이야기는 나중에 기회가 되면 다시 포스팅 하는걸로 ..여튼 기쁨의 교회에 대해 이렇게 마음을 먹은 것은 교회 사진을 받아봄으로 시작되었다.교회에 간판이 필요할 것 같다는 신랑의 말에 흔쾌히 수락을 했고,먼저 타오바오로 라이트박스 간판을 주문했다.역시 중국은 주문한 바로 다음날 출고를 해주었다.벽화에 대한 마음은 그 다음으로 받아본 사진 때문에 시작되었다.이 사진을 보는 순간 벽화를 그려야겠다!고 바로 생각하게 된 것이다.감사히 교역자님께서 허락해주셨고, 그때부터 나의 직구 행렬은 시작되었다.​아크릴물감, 실외용 페인트, 코팅제, 페인트 롤러 및 기타 등등 여기에 다 나열할 중국직구 수도 없는 물건들을 타오바오와 1688로 구매했다. 그리고 몽골로 배송...​벽화를 그리던 날은 정말로 햇볕이 엄청 엄청 뜨거운 날이었다.​타오바오로 미리 주문해두었던 교회 입간판이 도착해있었다.그리고 금손 전도사님께서 계단도 미리 보수를 해 놓으신 상태였다.​1. 밑칠하기첫번째 과정으로, 이런 상태의 벽에 하얀색 페인트를 밑칠 겸 찐칠을 했다.다행히 타오바오에서 딱 모든 조건에 부합하는 페인트로 찾았던 터였다. 대로변쪽 칠을 할 땐 긴장해서인지 사진을 안찍었더라.여튼 바깥쪽 칠을 마치고 안쪽도 모두 칠했다.벽돌이 잘잘하게 울퉁불퉁하고 깨진 곳도 많고 해서 여러번 덧칠을 해야 했다.그러거나 말거나 모두들 열심인 모습.​교회 주변 인프라를 알 길이 없어 내가 좋아하는 스타일로 컵라면과 빵을 사갔는데,생각보다 매운 걸 너무 중국직구 못 드시는 모습이...죄송하기도 했지만 귀엽기도 했다.흰색 칠만 하고 나서도 이미 교회 분위기는 이전과 많이 달라져있었다.그래서 그런지 모두 기쁘게 점심 식사를 했고.이어서 다시 벽화 시작.​2. 밑그림 그리기준비없이 내맘대로블로그명에서도 알수 있듯이, 나는 늘 시간이 부족한 편이다. 그러므로 이 중요한 일을 함에 있어서도 미리 계획을 하지 못했다. 그저 전날 밤 다른 교회 아동부나 유치부에서 예수님과 양을 어떻게 그렸는지만 검색해보았을 뿐...​황토색 아크릴 물감으로 손 가는대로..기도하는 마음으로 그렸다.(이번에도) 준비할 시간마저 안 주신 데에는 이유가 있겠지...벽이 생각보다 길게 느껴졌다.밑그림 없이 슥슥 그리는 내 모습을 신기해하셨지만, 정작 나는 마음 속으로 조금..아주 조금..긴장하고 있었다.3. 색칠하기모두 다함께이날은 정말 햇볕이 중국직구 너무나 뜨거워서 땀이 비오듯..하는지도 모를 정도로 흘렀고,그늘에 들어가면 또 거짓말처럼 시원했다.​​찬조받은 화방넷 붓과 중국에서 날아온..아니 차 타고 온 대용량 아크릴 물감들.​나는 함께 해주시는 기쁨의 교회 전도사님, 사모님, 자매들에게 '여기는 이렇게 이 색으로 칠해주세요'라고 부탁드렸고,역시 내 기대보다, 내 예상보다 훨씬 잘해주셨다.이분들은 색칠하면서 어떤 생각을 하셨을까?​길 건너편에서 찍은 사진. ​놀라운 건, 지나가는 차들마다 창문을 열고 '너무 좋다'고 해줬다는 사실이다.그리고 사진을 찍는 모습을 보면 차를 멈추고 사진을 다 찍을 때 까지 기다려줬다는 사실 역시 감동이었다.​남의 일을 스스럼 없이 칭찬해주고 관심을 가져주는 이 모습들이 한국의 정(情)과는 또 다른 몽골만의 문화이자 매력인 거 같다는 생각을 중국직구 했다.​​엄청 진지하게 엄청 귀여운 거 색칠 중인 내 모습.​십자가의 양 팔과 머리 부분의 길이를 동일하게 하기 위해 노력중인 내 모습.​휴식할 땐 아이스크림과 함께. 이래봬도 엄청 맛있음.벽에 그려진 교회 이름을 적는 건 전도사님께 부탁드렸다.얼마나 심혈을 기울여 쓰시던지..그런데 진짜 공간을 딱 맞춰서 너무 잘 써주셨다.​그런데그림 색칠을 마무리할 때쯤..하늘 상황이 예사롭지 않았다..우르릉 쾅...곧이라도 비가 쏟아질 거 같은 느낌으로 30분은 흐른 거 같다.서둘러 색칠을 마치고, 코팅제를 언제 발라야하나..고민 하다가,하나님이 우리 코팅제 바르라고 비를 꾹 참고 계시는구나!큰 깨달음그래서4. 코팅제 바르기온 성도 모두 모여모든 성도가 모여 초스피드로 코팅제를 바르기 시작했다. 바르고 또 바르고...​특히 예수님과 교회부분을 수십번 중국직구 더 덧칠했다. 혹시라도 지워질까..바랠까 하여.​그렇게 코팅제를 만족할 만큼 바르고 나자 그제서야 제대로 우르르~~~쾅쾅!!!!하더니 쏟아지는 비.우리는 또 이곳에 들어가 비를 피했고,비가 5분 정도 시원하게 내린 후, 하늘이 맑게 개었다.그러더니...5. 무지개 선물너무 예쁨자세히봐야 보이지만 '쌍무지개'였다.하나님이 우리한테 무지개를 보여주시려고 비를 주신 거다.그런데 벽화 코팅제 바르기 전에 비가 오면 안되니까 참고 또 참으신 것.우린 이걸 두고 '하나님이 비마려운걸 참으심'이라고 칭했다.이렇게 무지개를 선물로 받음으로 벽화는 마무리 되었다.작업 기간을 3일 정도 예상했는데, 하루만에 다 끝내버린 꿈같은 하루였다.둘째날은 교회 건물의 철문을 칠했고,​내친 김에 대로변쪽 교회 대문까지 다 칠했다.너무나 예쁜 자연스러운 아이보리 색깔.앞면은 물론이거니와뒷면까지.그리고..​교회 이름 쓰기마치 힙한 카페처럼누구나 중국직구 궁금해하고 들어가보고 싶은 곳으로 만들고 싶은 마음을 담아,최대한 힙한 카페같은 느낌으로 교회 이름을 적어봤다.디자인과 출신의 갑빠를 걸고,또한 어렸을 때 포스터좀 그려본 솜씨를 걸고.감사히도 이름이 예쁘게 잘 써졌다. 진짜 교회 컨셉 카페 같은 느낌.​​밤이 되어 간판 설치 후 점등식도 하고,​마지막으로 모두 모여 기념촬영.'너무 고생했다', '힘들었겠다'라는 말을 많이 들었지만, 정말로 하나도 힘들지 않았다.늘 이런 거만 하고 살면 진짜 너무 행복할 거 같다.하지만 현실도 살아야 하는 법..앞으로 또 이런 귀하고 감사한 기회가 주어지기를 바라는 밤이다.​브살렐을 꿈꾸는 나에게 기쁨의 교회를 마음에 넣어주시고,중국 직구라는 달란트를 몽골땅에서도 발휘하게 해주셨으며,아름다운 마음의 기쁨의 교회 식구들과 함께 해주신 하나님께 중국직구 감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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