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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스티글리츠, <유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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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자 HELLO
    댓글 댓글 0건   조회Hit 6회   작성일Date 24-08-14 19: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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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노자 유로247 #도덕경 #책 #선택 #어떤 #읽을까 #왕필본 #백서본 #죽간본​노자 또는 도덕경이라는 이름으로 시중에 유통되는 책의 종류는 너무 많고 판본도 다양합니다. 이 가운데 어떤 책을 선택해서 읽는 게 좋을까요? 그러기 위해서는 먼저 ;가 어떤 책인지 살펴 볼 필요가 있습니다. ​학자들은 노자가 누구인지는 단정하지 못하지만, ;를 보았을 텐데, 그들이 본 노자는 대부분 죽간(竹簡)에 쓰여 있었을 겁니다. ​시간이 지나며 노자의 뜻을 알기 쉽게 풀이한 책들이 하나씩 생겨났는데, 현존하는 최초의 ;의 일부 구절만 해석하고 설명했을 뿐입니다. 유로247 ​노자를 온전하게 해석한 책으로 가장 오래된 것은 저자가 명확하지 않은 하상공주(河上公注)이고, 그다음은 왕필(王弼, 226~249)의 노자주(老子注)입니다. 하상공주는 하상공이라는 사람이 노자에 주석을 달았다는 뜻인데, 그 책이 언제 쓰였는지는 학자들 사이에 합의되지 않았지만, 가장 많은 지지를 받는 것은 동한시대(東漢時代, AD 25~220)에 성립되었다는 설입니다. 동한 중기와 말기에 사람들은 주로 몸을 다스리는 치신(治身)과 건강 관리를 통해 오래 살기를 바라는 양생(養生) 등 장생술에 관심을 가졌습니다. 도교가 점차 체계화되고 발전할 즈음에 저술된 하상공주는 도교의 교단화 작업에 적지 않은 유로247 역할을 했던 것으로 보입니다. 노자는 동한시대에 도교 교단에 의해 경전으로 승격된 후 도덕경이라는 이름으로 더 많이 불렸습니다. ​왕필은 삼국지의 주인공들이 활동하던 삼국시대 위(魏)나라 사람으로, 사마의가 정권을 탈취한 해에 스물네 살의 젊은 나이로 사망했습니다. 왕필이 주석한 노자주를 ‘왕필본(王弼本)’이라고 합니다. ​중국 역대 왕조 중에서 노자를 가장 높였던 시대는 당(唐)나라 때였습니다. 노자의 이름이 이이(李耳)이므로, 이씨(李氏)가 건국한 당나라가 노자를 그들의 선조로 모셨기 때문입니다. 하상공주는 당나라 때까지 해석의 기본교재로 굳어졌습니다. 그 때문에 사람들은 오랫동안 왕필본을 통해서 유로247 노자를 이해했습니다. 왕필본은 일반에게 널리 통하는 책이라 하여 통행본(通行本)이라는 지위를 누렸습니다. ​=&gt1970년때까지 사람들은 주로 왕필본을 통해 노자를 이해했습니다.​​그런데 20세기에 들어와 두 차례 깜짝 놀랄만한 발견이 있었습니다. 1973년 12월, 중국 호남성(湖南省) 장사(長沙)의 마왕퇴(馬王堆)에서 방공호를 파던 도중 한나라 문제(文帝) 때 것으로 보이는 묘를 발굴했는데, 거기서 중요한 고대 서적들과 함께 두 벌의 ;가 나온 것입니다. 비단에 쓰여 있어서 ‘백서본(帛書本)’이라고 하며, 그 가운데 글자체가 오래된 것을 ‘백서갑본(帛書甲本)’, 비교적 후대의 것을 ‘백서을본(帛書乙本)’이라고 합니다.​글자체와 피휘법(避諱法)을 종합하면, 갑본은 유로247 진시황이 제위에 오른 기원전 247년 이전에 성립된 것으로 보이고, 을본은 한고조 유방(劉邦)이 사망한 기원전 195년 이전의 한나라 초기에 기록된 것으로 추정된다고 합니다. 피휘는 책을 쓸 때 군주의 이름이 들어있는 글자를 쓰지 않고, 뜻이 손상되지 않는 범위 내에서 다른 글자를 쓰는 것을 말합니다. 예를 들어 한고조 유방(劉邦)이 집권할 때는 유방의 이름 나라방(邦)자 대신에 나라국(國)자를 썼고, 한문제(漢文帝) 유항 때는 항상항(恒)자 대신에 항상상(常)자를 썼습니다. 백서본은 지금까지 발굴된 노자의 판본 가운데 현존하는 판본들의 내용이 거의 유로247 모두 들어 있는 것으로 가장 오래되었다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백서본 발견 후 20년이 지난 1993년 10월, 호북성(湖北省) 형문시(荊門市) 곽점촌(郭店村)에 있는 초나라 고분에서 다량의 죽간이 발굴되었습니다. 죽간에 쓰인 문자는 전형적인 전국시대 초나라 문자였고, 그 가운데 일부는 ;의 내용이 기록되어 있었습니다. 학자들은 이 기록물을 ‘곽점죽간본(郭店竹簡本)’, ‘죽간본(竹簡本)’ 또는 ‘곽점본(郭店本)’이라고 부릅니다. ​=&gt20세기 후반 백서본과 죽간본 발견으로 노자 해석은 새로워졌습니다. ​이들 죽간은 길이에 따라 갑조, 을조, 병조 세 종류로 구분되는데, 그 가운데 갑조의 연대가 가장 빨라 춘추시대 유로247 말기 또는 전국시대 초기에 형성된 것으로 보이고, 병조가 가장 늦어 전국시대 중후기에 형성된 것으로 추정된다고 합니다. 죽간본은 오늘날 우리가 접하는 노자의 5분의 2 가량만 담고 있지만, 지금까지 전해져 오는 노자의 말 가운데 가장 오래된 기록물로써 그 가치를 인정받고 있습니다. 백서본과 사마천이 본 ;, 왕필본은 글자 수가 비슷하지만, 죽간본은 분량이 적으므로 이들 사이의 관계가 논란거리입니다.​20세기 후반에 백서본과 죽간본의 발굴로 노자의 해석은 보다 다채로워졌습니다. 수십 년간 왕필본에 따라 노자를 강의하고 학설을 주장하던 학자들은 유로247 죽간본이 등장하자 학설을 수정하거나 보완하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시중에 유통되는 노자 해설서들도 기준으로 삼은 판본이 다릅니다. 어떤 책은 왕필본을 기본으로 하고 필요할 때마다 백서본과 죽간본을 비교 검토하고, 어떤 책은 백서본을 기본으로 하고 왕필본과 죽간본을 참고하여 해석합니다. ​저는 균형된 관점에서 ;를 보다 알기 쉽게 설명한 이석명의 해설서를 기본으로 하되, 필요시 다른 해설서들도 참고하고 있습니다. 노자의 도덕경을 읽기로 하셨다면 알기 쉽게 설명되어 있는지, 죽간본, 백서본, 왕필본의 내용들을 다양하게 잘 소개하고 있는지 살펴보고 선택하시기 유로247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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