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인 부산고구려$ 듯, 소설 아닌 듯.......이 책은 부산일보에 1년 4개월간 연재되었던 작품을 모아 3권의 세트로 출판된 책이다.대성동 고분과 같이 찬란한 자신들만의 독창적 문화를 만들며 고구려, 백제, 신라와 함께 우리 부산고구려$ 역사의 중요한 한 줄기를 차지했던 가야!그런데 갑자기 5세기 초반에 대성동 고분군을 끝으로 그들의 문화적 흔적이 증발하듯 이 땅에서 사라져 버린다.작가는 철저한 역사적 고증과 다양한 근거 자료들을 제시하며 부산고구려$ 다큐멘터리처럼 가야의 흔적을 찾아나간다.이 책에는 박진감 넘치는 전쟁이나 숨은 암투 등 긴장감을 높여줄만한 소설적 요소들은 없지만 이 책을 읽어 나가는 내내 저 일본 땅이 결국은 우리 조상들에 부산고구려$ 의해 왕국이 세워지고 문화가 만들어져 갔음을 느끼게 해 주고 있다.작금의 여러 정치적 행태를 보면 과연 우리나라가 일제 식민지라는 치욕의 역사를 지나온 나라가 맞는가 싶을 정도로 일본에 굴욕적인 부산고구려$ 모습을 보이고 있는 경우들이 있고 정치적 판단이 깃듯 각 단체의 장에 대한 임명에서 역시 임명권자의 부족한 역사관이 그대로 드러나는 현실이다.이 책을 많은 사람들이 읽으며 우리는 저 옛날 부산고구려$ 만주 벌판을 넘어 중국의 강동 지역까지를 호령하였던 민족임과 동시에 남으로는 일본을 정벌하고 그들에게 문화를 전달해 주는 스승적 역할을 감당했던 나라였음을 잊지 않는 계기가 되었으면 좋겠다.​우리 역사 속에서 부산고구려$ 고구려, 백제, 신라 3국 시대라는 이름 하에 서서히 잊혀져 가고 있는 가야!!그들의 찬란한 문화 유산이 오늘을 사는 우리에게 고대 우리 나라에는 위에 기술한 3국 만이 아니라 제 부산고구려$ 4의 제국인 가야가 존재했음을 기억해 주길 바라는 증표가 아닐까 생각해 본다.일본에 아직도 많이 남아 있는 가야의 흔적, 우리는 우리 스스로 어쩌면 우리의 찬란했던 역사를 잊고, 부인하고 있지는 부산고구려$ 않은지 돌아보아야 하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