을지로! 백골뱅이 하면 뭐가 떠오르시나요?!을지로하면 역시 골뱅이 아니겠어요?​저희 부부는 이사오기 전 인테리어때문에 한달 간 명동에서 지낸 적이 있는데 그때 을지로 많이 갔었거든요 ㅎㅎ그때마다 골뱅이무침도 먹고 통골뱅이탕도 먹고 그랬었는데 이번에 을지로 갈 백골뱅이 일이 있어서 찾아보니 백골뱅이 직화구이가 있는 거예요!골뱅이를 구워먹는 건 처음 봐서 꼭 가봐야겠다!! 하고 남편을 데려갔어요 ㅎㅎ​서울특별시 중구 충무로5길 27 1층(을지로3가)부장님댁은 을지로3가역에서 2-3분 거리에 위치해있고 영업시간은 오후 5시부터 자정까지예요.저는 백골뱅이 2차로 간 거라 밤 10시쯤 갔는데 사람이 바글바글 하더라고요.가게 외관은 집에 갈 때 찍은 사진이라 손님이 많이 빠져있네요…!을지로는 워낙 젊은 사람들이 많고 핫해서 그 안에 있으면 저도 젊어지는(?) 기분이 백골뱅이 들어요 ㅎㅎ근데 한 2-3시간 지나면 체력이 떨어진다는 게 문제임 ㅠ ㅋㅋㅋ#부장님댁 이 오픈하게된 이유가 벽면에 적혀있어요.저희 아빠도 저 어렸을 때부터 중동, 중앙아시아 쪽으로 출장을 많이 가셨던지라 남 얘기같지 않아요 백골뱅이 ㅎㅎ이곳의 특별한 메뉴 중 하나는 싸대기인데요.이슬람 국가는 술 양조나 섭취 모두 불가능한데 알콜러버 한국인들이 술을 참을 수 있겠나요?!불굴의 의지를 가진 한국인들이 물에 설탕과 이스트를 넣어 술을 만들고 그것을 끓여 백골뱅이 40도 증류수를 만들었다고 해요.​이라크에서 일하고 있는 남동생이 얼마 전 휴가 나와서 가족 식사하는데 싸대기 얘기를 하더라고요 ㅋㅋ그래서 제가 “오~ 나 얼마 전 싸대기 마셨는데?!” 이랬더니 아빠가 니가 무슨 싸대기를 백골뱅이 마셨냐며 ㅋㅋㅋㅋ​​아 그치만 #부장님댁 에서 나오는 싸대기는 보드카에 탄산수, 라임을 넣은 술이에요!짠~~달달하니 맛있어서 금방 마셨네요 ㅎㅎ#백골뱅이직화구이 는 이렇게 호일에 싸여 나와요.골뱅이를 구워먹은 건 처음인데 맛은 사실 삶는거랑 큰 차이가 백골뱅이 없었…ㅋㅋㅋㅋㅋㅋㅋ그래도 맛은 있었다…(?)남편은 골뱅이집 오기 전부터 취해있던 상태여서 홍합 콩나물 라면도 하나 주문해줬는데 거의 흡입하다시피 먹더라고요 ㅋㅋㅋㅋㅋㅋ남편은 그렇게 먹고 다음 날 숙취 가득한 채로 출근했다고 합니다…​재미를 얻고 체력을 잃었던 백골뱅이 하루였어요